상편 제2장
(2)
좋은꿈 마을의 골목 구석에서 하누 형제가 이상한 TV를 발견했다.
하누 형제는 의심스러운 눈으로 TV를 이리저리 훑었다. 그의 직감이 맞는다면 이건 분명 종이새와 부엉이 선생과 관련된 물건이다. 이렇게 복잡한 기계를 다룰 수 있는 건 그들뿐이니까. 거기다 마을 주민들은 TV 말고 무대 아래에서 음표 아가씨의 노래를 듣는 걸 더 좋아한다.
하누 형제는 고민 끝에 이 TV를 부엉이 선생에게 돌려주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그가 TV를 만지는 순간, 이상한 전파가 몸에 흘러들어왔다. 뭔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지만 이미 늦었다. 사악한 웃음소리와 함께 하누 형제 눈앞의 광경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하하하하하, 하누 형제. 걸려들었구나! 네가 이걸 만질 줄 알았지!」
「■■■! 『악어』들이 전부 네 쪽으로 헤엄쳐 가고 있어!」
「더는 앞으로 가지 마. 이건 함정이야!」
하누 형제의 시야가 다시 또렷해졌을 때,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하늘에 걸려 있던 태양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것이다……. 아니, 정확히는 뭔가가 태양을 가리고 있었다!
하누 형제가 고개를 들자 쩍 벌린 입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건 바로 좋은꿈 마을 최대의 적인 스톤 보스였다!
스톤 보스의 덩치가 크긴 했지만 하누 형제를 한 발로 짓밟을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스톤 보스가 커다란 입을 벌린 채 달려들었다. 하지만 하누 형제는 재빨리 몸을 굴려 공격을 피했고, 스톤 보스는 「어이쿠」 하는 소리와 함께 나동그라졌다.
거센 폭발과 충돌 소리
「망할 하누 형제! 두고 보자!」
하누 형제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렸다. 늑대처럼 예리한 그도 당장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었다. 스톤 보스는 왜 저렇게 거대해진 거지? 주변 경치는 왜 이렇게 낯설고? 설마 내가 아직도 스톤 보스의 함정에 빠져 있는 건가?
대체 이게 무슨 꼴이야?
고통스러운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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