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편 제1장
(1)
파리 일족이 좋은꿈 마을을 떠난 후 이 낙원에 웃음소리가 다시 흘러넘치기 시작했다. 화창한 어느 날, 시계 소년이 또 광장에서 장난을 치고 있었다.
「이익——시계 소년, 이 말썽꾸러기! 이번엔 절대 용서 못 해!」
화가 잔뜩 난 빨간 새가 시계 소년을 쫓아다니며 쪼아댔다. 종이새 중에서도 제일 성격이 안 좋은 녀석인데, 이번에는 시계 소년이 상대를 잘못 고른 것 같다.
「째깍! 보스 레드, 그만 쪼세요. 부엉이 선생 조각상에 화장 좀 한 게 무슨 대수라고. 어차피 선생은 신경도 안 쓸 거예요!」
「아니, 신경 쓰거든! 절대 놈들을 ■■■■ 안으로 들여보내지 마. 여긴 우리가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터전이야」
시계 소년의 말대로 부엉이 선생 조각상에는 우스꽝스러운 낙서가 그려져 있었다. 특히 얼굴의 다이얼에 달린 시곗바늘 두 개가 콧수염처럼 보이는 모습이 압권이었다.
「크흠, 시계 소년. 부엉이 선생은 종이새들의 선생님이자 우리 좋은꿈 마을을 세우신 분이니 그분께 무례를 범하지 말렴」
마을에서 가장 공정한 나무 어르신이 뿌리를 끌며 걸어왔다. 그 뒤에는 엄청 *쿨*한 하누 형제가 따라오고 있었다.
「크흠, 하누 형제. 너도 얘기해 보거라」 나무 어르신이 말했다.
「쳇」 하누 형제가 차갑게 대답했다. 평소처럼 아주 쿨했다.
「적을 깊숙이 유인하는 계획을 포기하자고? 그러면 전력 차이가……」
하지만 *쳇* 소리에 시계 소년과 보스 레드는 입씨름을 멈췄다.
「째깍, 죄송해요…. 지금 바로 깨끗이 닦을게요……」. 시계 소년의 분침이 아래로 축 늘어졌다.
시계 소년에게 하누 형제는 최고의 친구이자 최대의 숙적이었다. 그는 이 무표정하고 말수 없는 차가운 얼굴의 늑대를 건드리고 싶지 않았다.
「알겠어. 하지만 꼭 무사히 돌아와야 해…. ■■■■에는 네가 없으면 안 되니까」
시계 소년이 얌전히 조각상에서 시곗바늘을 떼는 모습을 보고 하누 형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곤 몸을 돌려 광장을 떠나 어두운 골목으로 들어갔다.
그에게 마을의 분쟁을 해결하는 일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진짜로 성가신 건 마을을 위협하는 악당들인데 그들은 *쳇* 한 마디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그래서 하누 형제는 매일 정신을 바짝 차리고 좋은꿈 마을을 샅샅이 살피며 구석에 숨어 있는 죄악을 제거했다. 하지만 그의 이런 성실함이 이번에는 스톤 보스에게 파고들 틈을 주고 말았다……
자신만만한 *쳇*
현재 선택한 언어로, 게임 자체 데이터 파일의 원문을 그대로 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