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근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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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통감≫에는 이런 기록이 있다. 용의 군사를 이끌고 파월고해를 나부 동천으로 옮긴 용존(龍尊) 우별이 「역병」으로 인한 혼란을 영원히 잠재우기 위해 운음술로 불멸의 거목 현근을 물속에 「봉인」했다.
≪선주통감≫에는 불멸의 거목 현근을 「봉인」하는 방법으로 「운음으로 제압하라」라고만 적혀 있을 뿐, 다른 단서는 없었다. ≪창해실록≫은 더 가관이었는데, 「신비한 법술로 제압하라」라고 적혀 있으니 환장할 노릇이었다. 애초에 장수종이 자신들의 기술을 신비화하는 걸 좋아하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불멸의 거목 현근을 봉인하는 「신비한 법술」도 비디아다라족의 비밀스런 과학 기술에 지나지 않았다.
현근을 제압한 후 비디아다라 용의 군사는 우별을 기리기 위해 현룡대우전과 용존상을 세웠다. 물적으로 가장 많이 기여한 용의 군사 소단은 조각상 받침에 ≪용의 군사 소단의 용존 조각상 제작기≫를 새겼다. 비디아다라족은 용존을 찬미하는 ≪용존상 제작기≫의 「6각료 제후를 위로하고, 영원한 태평성세를 맞이하리라」라는 구절을 싫어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비디아다라족은 고향에서 가져온 소중한 정토와 그들의 자랑인 「용맥」을 바쳤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학회가 대도서관에서 가장 귀중한 지식의 성전을 바쳐 거처를 마련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인연경의 대혼란 속에서 난 충실한 조사원 동료와 함께 이곳을 간단히 조사했다. 첫째, 고전 서적대로 비디아다라족은 정체불명의 기술로 물을 「불멸의 거목」 뿌리 쪽으로 흐르게 했다. 둘째, 물속 깊은 곳에는 놀라운 고대 유적이 숨겨져 있었다. 당시 버니니 스승님이 여기서 뭘 가져가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곧 깨닫게 될 것 같다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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