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소년과 리볼버 대장≫

페나코니 소속, 붕괴: 스타레일 원문 그대로 5개 언어로 무료 공개, 전3권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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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업데이트: 31/07/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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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소년과 리볼버 대장≫

중편

2 「리볼버 대장, 오랜만이야! 바다에서의 이야기 좀 계속해 줘!」 「후후, 네가 시계 소년이구나? 만나서 반가워!」 「과일나무 아가씨의 열매를 다 먹어 치웠다면서? 종이새, 우리는 안 먹을 거지?」 터널에 들어서자 나비들이 저마다 한마디씩 하며 떠들기 시작했다. 그들의 날개가 나풀나풀 흔들리자 터널도 반짝거리며 길이 밝아졌다. 시계 소년은 속으로 정말 귀여운 친구들이라고 생각했다. 구불구불한 터널은 거대한 미궁 같았다. 나비들조차도 동굴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만 살 수 있었다. 하지만 대장이 앞장서니 다들 용기를 내서 더 깊은 곳으로 날아갔다. 「째~ 깍, 여기 진짜 넓다. 좋은꿈 마을도 이렇게 넓으면 좋겠어」 「새로운 숲만 찾으면 이런 터널 백 개가 있다 해도 우리 마을만 못할 거야」 터널 백 개만큼 큰 마을이라니, 그럼 엄청나게 크겠지. 시계 소년은 그 모습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째깍, 대장은 이런 터널을 자주 탐험하는데 안 무서워?」 「하하, 이 정도는 우리가 자수정 숲에서 했던 모험과 비교도 안 되지. 그때 네가 피아노 거미줄에 뛰어들어서 거울 공주가 무척 놀랐잖아」 「째깍, 피아노 거미는 정말 신사였어. 아직도 떠날 때 그가 줬던 케이크가 기억나」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자 새들은 더 해달라고 야단이었다. 하지만 시계 소년은 다 할 수 없을 만큼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좋은꿈 마을로 돌아가면 천천히 해주겠다고 약속하는 수밖에 없었다. 나비 친구들이 도와준다고 해도 이런 무시무시한 터널을 지나는 데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리볼버 대장과 시계 소년이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자 다들 두려운 마음이 사그라들었다. 리볼버 대장이 의도한 대로 상황이 흘러갔다. 그는 성격이 불같은 권총이지만 무척 똑똑했다. 곤경에 처해 동료들이 불안해할 때마다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그가 나서자 어두컴컴했던 터널은 웃음소리와 유쾌한 기운으로 가득찼다. 물론 모험대가 용기를 낸다고 해서 터널 속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얼마 후 나비들은 어렴풋이 이상한 기운을 감지했다. 「대장, 웅웅대는 소리가 들리는데, 나비나 새 같지는 않아」 터널에는 다양한 녀석들이 살고 있다. 친구도 있지만 대부분은 나쁜 놈이었다. 친구들은 보통 「팔랑팔랑」,「짹짹」, 「째깍」 같은 소리를 내기 때문에, 리볼버 대장은 터널에 나타난 녀석들이 분명 무시무시한 악당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다들 조용히 하고 전진 속도를 올리자」 리볼버 대장의 목소리는 무척 결연했다. 장난꾸러기 시계 소년도 나쁜 놈에게 들리지 않도록 코의 바늘을 움켜쥐었다. 모험대가 전진할수록 터널 안은 조용해졌다. 모두가 숨을 죽이고 정신을 집중했다. 나비가 날개를 팔랑거리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리볼버 대장은 앞장서서 동료들을 보호하며 무척 조심스럽게 걸음을 내디뎠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그 무시무시한 것은 소리 없이 모험대를 향해 다가왔다. 조용하고, 탐욕스럽고,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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