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 연맹의 신앙 위기 간략사

선주 「나부」 소속, 붕괴: 스타레일 원문 그대로 5개 언어로 무료 공개, 전4권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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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업데이트: 31/07/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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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 연맹의 신앙 위기 간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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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신앙 위기 시대에 「천궁파」의 동향이 어땠는지 언급하지 않았다. 이유는 놀랄 만큼 간단하다. 당시 천궁파는 거의 활동하지 않았으며, 진지한 신앙이라고 여겨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선주 사람들이 천궁을 존경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다. 선주 사람 대부분은 천궁의 사명이 선주를 위해 희생한 일을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을 희생한 영웅이 에이언즈가 되어 선주를 보우하리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 이야기하다 보니 이 일과 크게 관련 없는 일이 떠오른다. 최근 많은 역사 계정들이 「허구 역사학자의 공포」를 퍼뜨리며 역사 지식을 알리는 일을 방해하고 있다. 그중 제일 심각한 소문은 바로 「≪선주 연맹 선언≫이 허구 역사학자에 의해 조작되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선언≫에 『천궁부터 시왕까지』라고 기재되어 있지만, 당시 천궁의 사명은 에이언즈가 아니었다」는 것을 「근거」로 내세웠다. 하지만 독자들이 「천궁의 사명」이라는 칭호에 관한 역사를 이해하게 되었으니, 이 「근거」도 힘을 잃게 되리라 생각한다. 다시 천궁파 이야기로 돌아가자. 신앙 위기 시대, 천궁파처럼 진심으로 천궁의 사명을 믿는 사람들은 주류가 아니었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건 실존하는 에이언즈의 가호였지, 실존하지 않는 에이언즈의 정서적 위로가 아니었다. 비록 비주류 집단이었지만, 천궁파는 아무런 저항 없이 영웅이 귀환하기를 바라며 기도할 뿐이었다. 신의 화살이 풍요의 백성의 터전을 파괴하자, 그제야 선주 사람들은 「천궁의 사명」이 실존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태복사를 시작으로 컴퍼니와 학회, 각 파벌이 새로운 에이언즈 「수렵」의 탄생을 인정했다. 그렇게 천궁파는 하룻밤 사이에 비주류 집단에서 보천파에 필적하는 주류 신앙 집단이 되었다. 그 이후에 벌어진 일은 신앙 갈등이라기보단 앞으로의 향방에 대한 다툼이었다. 보천파는 보천의 사명의 뜻에 따르며, 선주가 풍요의 백성과의 전쟁에 나서는 것을 반대했다. 하지만 천궁파는 「회피」와 「방어」만으로는 풍요의 백성을 막을 수 없으며, 연맹의 존속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수렵의 길을 따르며 요마를 소탕하는 것이라고 여겼다. 그 이후 연속적인 원정 승리, 천궁의 화신, 여우족과 비디아다라족의 합류로 믿음의 저울은 점차 천궁파 쪽으로 기울게 된다. 약 4100년쯤, 「천궁의 사명」은 선주 연맹에서 논란의 여지가 없는 에이언즈가 되었다. 그렇게 선주의 신앙 위기는 막을 내렸고, 천궁의 사명 시대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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