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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천의 사명은 한때 지식인과 상인의 주류 신앙이었다. 하지만 인간에게 무관심한 보천의 사명은 실용주의를 중시하는 선주 사람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에이언즈였다. 따라서 사람들은 다양한 신앙을 믿기 시작했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흐름에 역행하며 약사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그들은 풍요의 백성이 약사의 뜻을 거슬렀으며, 마각의 몸은 약사의 뜻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생겨난 산물이라고 여겼다. 그들은 자신을 「약왕의 비전」(이하 현대의 끔찍한 집단과 구분하기 위해 「구•약왕의 비전」이라고 함)이라고 불렀다.
역사적으로 「구•약왕의 비전」은 악명높은 집단이 아니었다. 그들은 개방적인 태도로 자신들의 향한 의심을 받아들였으며, 의원을 열어 가난한 사람들을 도왔다. 오랫동안 약사를 믿지 않았던 대다수 선주 사람들에게 이런 행동은 안타까우면서도 우스웠지만, 그다지 증오스러운 일은 아니었다.
언급할 만한 것은 선주 사람들의 교과서에는 명확하게 나와 있지 않지만, 신앙 위기 시대 이후 수천 년이 지나고 선주에 나타나 의료 시스템을 바꾼 「한천파」의 전신이 수천 년간 은밀히 이어져온 「구•약왕의 비전」이라는 사실이다. 몇 년 전, 몇몇 사람들이 「약왕의 비전」의 이름을 빌려 난동을 부리자, 「한천파」는 공개적으로 그 집단이 「역병 재앙신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버렸다」고 발표했다.
많은 지식인들은 기존의 길에 대한 믿음을 버리고 전지 천군을 따라 「지식」 운명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들이 바로 「변지파」이다. 당시 대부분 변지파 사람들은 세속적인 문제보다 학문 연구에만 몰두했다. 이는 그들이 다양한 신앙 위기 시대에서도 존재감이 없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그들은 계속해서 「천군」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는 아마 에이언즈에 대한 존칭을 크게 중시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존재감이 없고 신도도 많지 않았지만, 변지파는 계속해서 이어져왔다. 옥궐에 있는 「변지격물원」은 5천 년의 역사가 있으며, 선주 각 부서에 전지 천군을 믿는 인재들을 끊임없이 배출하고 있다. 천궁의 사명을 믿는 선주 사람은 이에 대해 단 한 번도 이의를 제기한 적이 없었다.
어쨌든 깨어 있고, 실용주의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선주 사람들에게 「수렵」은 시민을 구속하는 족쇄가 아니라 따라야 할 길이었다. 이 위대한 길만 걷는다면, 어떤 에이언즈를 믿든 그것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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